금융회사가 임직원에게 인센티브를 보다 합리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스톡옵션 보다는 현금이나 주식 보너스를 지급하는게 낫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21세기 금융비전포럼'이 오늘 아침 개최한 '금융회사 스톡옵션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에 나선 석승훈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는 "스톡옵션이 주주와 경영자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장점이 있지만, 주주의 이익에 반하거나 채권자나 이해관계자들과의 마찰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석 교수는 금융회사의 경우 높은 부채비율과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추구하는 업종특색, 취약한 지배구조 때문에 스톡옵션의 역기능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서 금융회사는 장기성과에 연동된 스톡옵션을 지급하거나 기존의 스톡옵션이 인센티브 성격 보다는 급여보충형으로 사용되고 있는만큼 주식이나 현금으로 보너스를 지급하는게 기업가치 제고에 유리하다고 석 교수는 덧붙였습니다. ‘21세기 금융비전 포럼’은 급변하는 변화와 불확실성하에서 금융시장의 효율성 제고와 금융기관의 건전성 및 수익성 제고를 통한 전체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2002년 11월 30개의 금융회사가 회원으로 참여해 설립되었으며, 오늘 세미나에는 이규성 의장, 신동혁 은행연합회 회장, 윤태순 자산운용협회 회장,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종렬 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