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최대 자동차 브레이크시스템 제조업체인 만도의 매각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는 현대차그룹이 강력한 인수의사를 밝히면서 국내외 업체간 M&A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입니다. 현대차그룹의 인수가능성을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과거 계열기업이었던 만도를 현대차그룹이 인수할 것인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그룹의 인수의사를 밝히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만도는 지난 97년 모기업인 한라그룹이 파산한 뒤 경영난을 겪다 99년에 JP모건 계열사인 선세이지에 6000억원에 매각됐습니다. 만도 지분보유(05년6월말기준) 선세이지 73.11% 정몽원 9.27% 한라건설 9.27% (원형그래프로 제작) 현재 만도 지분은 선세이지가 73.11%로 최대주주이고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과 한라건설이 각각 9.27%씩 총 18.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만도 인수에는 현대차그룹을 포함해 미국 TRW오토모티브, 독일 컨티넨탈-지멘스 컨소시엄, 스웨덴 오토리브 등 완성차ㆍ부품업체 5~6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도 인수 희망업체 >현대차그룹 >미국 TRW오토모티브 >독일 컨티넨탈-지멘스 >스웨덴 오토리브 전문가들은 만도의 매출 구성이나 현대차의 부품 수직계열화를 고려할때 현대차그룹이 만도를 인수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인수가격. 만도 매각 협상절차 >9월 우선협상,11월까지 매각완료 >선세이지 20억달러(2조원)요구 >증권전문가 최대 1조원 내외 추정 >현대차그룹 등 4~5천억원 제시 선세이지측이 요구하는 가격은 20억달러, 한화로 2조원 수준인데 지금까지 선세이지는 두차례 유상감자와 배당을 통해 이미 2000억원 정도 회수한 상태입니다. 증권 분석가들은 만도의 시가총액이 1조원 으로 선세이지 지분 가치는 7000억원에 달한다고 평가하면서 경영권 가치를 감안해도 인수가격은 1조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현대차-JP파트너스 '윈윈'기대 만도가 외국계로 넘어갈 경우 현대차가 불편해지지만 만도 역시 현대차 매출의존도가 70% 이상이라는 약점을 가지고 있어 적정가격은 1조원을 넘을 수 없다는게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더군다나 외국자본이 세금 한 푼 내지않고 매매차익을 챙기는 부분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고 있어 JP모간파트너스와 현대차그룹의 협상여하에 따라 인수가격은 더 낮아질 가능성도 충분히 남아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