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무선호출중계기 업체로 출발한 중앙시스템(대표 서정근)은 무선통신분야의 핵심장비인 다양한 종류의 이동통신 중계기를 개발,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축적된 무선통신 관련 기술력과 경영적 노하우로 텔레매틱스 무선인터넷장비 위성DMB단말기 등으로 사업분야를 넓히는 한편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유비쿼터스 환경의 무선통신 및 특화부문 원천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을 가지고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무선통신 전반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통신기술의 급변하는 진화에 발맞춰 기술동향을 정확히 간파하고 진일보적 기술력 우위를 확보해 최첨단 신제품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시스템은 글로벌 리딩 기술 확보를 위한 전문인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술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정보통신부 한국전파진흥협회 등 관련기관과 공동과제를 수행하는 등 기술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지사를 설립하는 등 미국시장 진입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동남아 시장에서도 기존 거래 전문 업체를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매출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지난 7월 내놓은 위성DMB수신기와 내비게이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하이온(Hyon)'을 향후 수출 주력 및 회사 간판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하이온은 위성DMB수신을 비롯 내비게이션 기능과 함께 MP3파일 및 동영상파일 사진파일 등을 구동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기능을 갖추고 있다. DMB/GPS듀얼 안테나 일체형을 내장,DMB방송 수신뿐 아니라 터치스크린 방식의 자체 내비게이션 활용이 가능하며 오디오FM 송출기능을 갖추고 있어 차량의 스피커를 통해 생생한 음질을 느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하이온은 내비게이션을 비롯 차 안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으려고 하는 고객의 욕구를 반영한 제품"이라며 "별도의 셋톱박스가 필요 없고 7인치 터치스크린 방식의 화면과 선명한 화질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또 "일반 DMB단말기나 휴대폰형과는 달리 차량의 시가잭을 이용,배터리 제한이 없어 장시간 시청이 가능하다"며 "4GB의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내장하고 있어 위성DMB방송을 최대 20시간까지 녹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향후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저가형 단말기 등 '하이온'시리즈를 준비 중이며 내년에 DMB산업에 MP3통합형 시장이 도래할 것으로 보고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 블루투스 MP3를 집중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시스템은 하이온의 신속한 기능향상과 다양한 고객서비스,사용자 간 커뮤니티 형성 등을 위해 전용 인터넷 사이트(www.hyon4u.com)를 운영하고 있다. 또 최근 이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문이 늘어나자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고객서비스 지원을 위한 고객센터도 설립했다. 1644-5851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