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부회장이 일본의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의 국내 도입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처음으로 ‘입’을 연데 이어 신격호 회장의 외손녀인 장선윤 롯데쇼핑 해외명품 담당 이사(34)도 8일 명품관 애비뉴엘의 입주업체 초청 패션쇼에 참석,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하버드대 심리학과를 졸업한 장 이사는 신 회장 딸인 신영자 롯데쇼핑 총괄 부사장의 둘째딸.


이날 미국의 최신 유행 브랜드인 벨랙랜 흰색 상의와 엘리든 검정색 치마를 입고 등장한 장 이사는 “오랜 준비작업을 거쳐 지난 3월 애비뉴엘을 개장했지만 성공에 대한 확신은 없었다”고 털어 놓은 뒤 “하지만 개장 7개월째인 현재 애비뉴엘의 성적은 90점이상”이라고 말했다.


장 이사는 이어 “1년뒤면 100점을 줄수 있을 것같다”고 강조한 뒤 “앞으로 수요가 있다면 잠실,부산롯데백화점 등으로 명품관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97년 6월 롯데면세점에 입사한 그는 98년 2월부터 롯데쇼핑 해외상품팀 바이어로 시작해 명품 1팀장을 거쳐 지난 6월부터 현직을 맡고 있다.


해외명품 분야만 7년 넘게 해 온 그는 ‘백화점 경영에는 뜻이 없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선 없습니다.애비뉴엘에 전념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