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등 냉연 4社 전격 조사 .. 공정위, 가격 담합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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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4개 냉연강판 제조업체의 가격 담합 혐의에 대해 전격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늦게까지 포스코 현대하이스코 동부제강 유니온스틸 등 냉연 4사에 전담 인력 3명씩을 투입,냉연강판 판매가격 자료 등을 집중 조사했다.
공정위 조사는 4개사의 냉연제품 판매가격 담합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철강업계는 철근사들이 2003년 가격 담합으로 700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뒤여서 이번 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 직원들이 사전 통보 없이 사무실로 들이닥쳐 냉연제품 판매가격 자료 등을 일일이 조사해 갔다"며 "정확한 조사 배경은 모르겠으나 공정위에 가격 담합과 관련된 투서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사 관계자들은 "원자재인 열연강판의 가격이 상승하는 바람에 올 상반기 냉연강판 제품별로 t당 평균 5만원 정도 가격을 올린 것은 사실이지만 4사가 사전에 가격 인상을 협의한 적은 없다"며 담합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포스코는 자체 생산하는 열연강판을 소재로 냉연강판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현대하이스코 동부제강 유니온스틸은 포스코와 일본 신일철 등 해외 고로(용광로) 업체에서 열연강판을 들여다 냉연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냉연강판은 자동차 가전제품 건자재용 등으로 쓰인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