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중국시장은 올림픽 경기장"이라며 "이는 각국의 챔피온들만이 모여서 경쟁하는 만큼 더이상 값싼정책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스피드경영과 소프트정책이 가능하도록 발전된 IT기술을 산업과 국가 전반에 파급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진 장관은 2일 정보통신부와 한국경제신문, 한국경제TV가 공동 주최하는 '대중국 IT산업 전략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진 장관은 또 "아직까지 중국전략을 수립하지 않은 회사는 글로벌 전략의 실현을 포기한 것"이라는 Rick Wagoner GM 회장의 말을 소개하며 하루게 다르게 변하는 중국 '현장을 직접 보고 느껴야' 정확한 전략수립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994년 이후 20여년간 연평균 9.6%의 고도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경제와 IT산업의 급성장과 정책 등을 알아야 중국 IT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진 장관은 이렇게 중국이 IT중심으로 기술격차를 축소하며 고도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이는 '극복가능한 도전'이라며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발전모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위해 스피드(Speed)정책과 경영, WiBro와 DMB 등 차별화된 시장선점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습니다. 특히 13억 인구를 보유한 중국이 3시간 비행거리 이내에 있는 것은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중 FTA 추진 등으로 동북아 역내 경제협력의 매개체 역할을 해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진 장관은 "산업화시대에는 큰 것이 작은 것을 이기지만 정보화시대는 빠른 것이 느린 것을 이길 수 있다는 교훈을 중국 전략회의를 통해 깨달았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또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스피드 경영과 소프트정책이 가능하도록 발전된 IT기술을 산업과 국가 전반에 파급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진 장관은 왕쉬뚱 중국 신식산업부 장관과의 면담이후 폭탄주를 제조해 마시는 장면의 사진 등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 장관은 "지난 2003년 이후 왕시뚱 장관과 8번을 만났다"며 "3G 사업자 선정을 놓고 고민하는 왕시뚱 장관과 통신정책 등의 얘기를 나누며 폭탄주를 제조해 마시는 사이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진 장관은 특히 "중국과 일본간의 대화가 어렵운 상황에서 우리는 중국이나 일본과 모두 대화가 가능하다"며 "한중일 3국에 있어 우리는 Blue의 역하을 해야하며 동북아시장에 포지셔닝에 대한 시사점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