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지역 지린성 정부가 백두산(중국명 長白山) 광천수를 주력산업으로 육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린성은 백두산 광천수를 옥수수에 이어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경제참고보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지린성은 지난해 말 '백두산 광천수 산업 발전 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5개 대형 기업으로 구성된 '백두산 광천수 기업 전략 연맹'을 결성하고 광천수 가공·인증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지린성 내 광천수 개발기업은 70여개에 이른다. 중국은 백두산 광천수를 이미 한국 등 해외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싱다오 광천수의 경우 지난해에만 400t을 한국에 수출했다. 지린성 식품부의 류런주 부주임은 "앞으로 백두산 광천수를 고가화해서 해외시장에서 승부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