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불안증 신약 美서 임상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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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불안증 치료 신약에 대해 미국에서 임상시험에 나섰다.
SK(대표 신헌철)는 불안증 치료 신약 'YKP 3089'에 대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현지에서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YKP 3089는 이 회사의 바이오팜사업부가 지난 2001년 개발한 신약으로 SK는 지난 7월 FDA에 임상시험 허가신청을 냈다.
YKP 3089는 임상시험에 앞서 동물실험을 실시한 결과 기존 벤조디아제핀,부스피론 등 성분의 치료제보다 치료효과가 뛰어나고 기억손상,심장독성,기형아 출산 등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SK는 설명했다. 또 불안증뿐만 아니라 간질,신경병증성 통증,편두통,조울증 등 다양한 중추신경계 질환에 대해서도 치료효과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SK는 이에 따라 간질과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해서도 FDA에 임상시험 허가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편두통과 조울증에 대해서는 동물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SK는 YKP 3089가 이들 질환에 대해 임상시험을 거쳐 제품으로 나올 경우 연간 1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간질 치료제 시장은 11조달러,신경병증성 통증 시장은 10조달러 규모인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SK는 이와 함께 현재 우울증 치료 신약인 YKP 10A와 간질 치료 신약인 YKP 509에 대해 미국 FDA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다국적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과 공동으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특히 정신분열증 치료 신약인 YKP 1358은 미국에서 최근 임상 1단계 시험을 완료했으며 현재 국내에서 임상 2단계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바이오팜사업부 최용문 전무는 "앞으로 매년 FDA 임상시험 허가를 받는 신약을 1개 이상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