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983년 미국 증시와 유사한 흐름을 점치고 1030선에서 상승 전환을 기대했다. 30일 김정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1983년 미국 증시는 일년내내 쌍봉 패턴이었으며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면 견조한 흐름이었으나 당시 매매를 했다면 무척이나 어려운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특히 1983년도 미국 증시는 항상 다 수의 생각과 반대로 움직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앞으로 코스피가 상승 전환해도 83년 다우처럼 매우 어려운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지금의 한국 증시를 84년이 아닌 83년 다우와 비교할 근거는 거시지표 위치도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983년 미국 증시에서는 GDP성장률,ISM지표,경기선행지수,소비자신뢰지수 등 주요 거시지표가 올라가는 중이었으나 84년 1월 미국 거시지표들은 고점을 치고 밑으로 내려가는 모양. 현재 한국의 주요 거시지표인 GDP 성장률이 3%대,전경련의 BSI와 소비자신뢰지수는 100을 하회하고 경기선행지수와 총통화증가율은 완만하게 상승중. 또한 미국 증시가 대세상승국면에서 15%이상의 조정을 받았을 때(1984년 상반기) 거시지표들이 과열국면에 있었으나 지금의 한국 거시지표들은 충분히 낮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유가가 40달러를 넘어선 이후 국내시장 컨센서스는 조정 예상으로 모아였으나 정확하게 어긋나며 주가 조정의 근거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기적으로 올라가는 과정에서의 일시적 조정이라면 RSI(상대강도)지표가 30선에서 곧바로 상승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1030 수준에서는 RSI지표가 과매도권 영역인 30 수준에 들어선다고 밝혔다.강세장에서는 모두가 팔고 싶어하는 패턴에서 강한 반등이 나온다고 상기시키고 1030선에서 상승 전환을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