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수주 따낸 중소형주 '날개' ‥ 넷웨이브 등 실적 모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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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넷웨이브 유비프리시젼 인디시스템 등 중소형 업체들이 활발한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력제품을 중심으로 계약 금액이 작년 매출의 20%를 웃도는 대규모 수주가 잇따르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광동축혼합망(HFC) 전송시스템 제작업체인 넷웨이브는 23일 하나로텔레콤에 HFC망 자재 17억원어치를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64억원)의 27.3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날 대모규 공급 계약 호재에 힘입어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775원으로 마감됐다.
거래량도 지난 6월 이후 최대인 44만여주를 나타냈다.
넷웨이브는 또 지난 12일 LG CNS와 케이블 모뎀 7억원어치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유비프리시젼은 지난 12일 LG필립스LCD로부터 LCD 검사장비 9억9000만원을 수주한 데 이어 22일엔 중국 BOE-OT에 7억7000만원어치를 공급키로 했다.
지난해 매출(35억원)의 27.9%와 21.92%에 해당는 규모다.
여명엔터프라이즈와 주식교환을 앞둔 인디시스템도 최근 수주 공시를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지난 18일 알파원으로부터 내비게이션 50억원어치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31억원의 158.17%에 해당한다.
이달 들어서도 20억원과 115억원 규모의 내비게이션 공급 계약을 맺었다.
군수업체인 빅텍도 지난 17,18일 각각 82억원(지난해 매출의 32.49%)과 39억원(15.52%) 규모의 공급계약을 따냈다.
이 밖에 서호전기 유펄스 등도 통상 계약 비수기인 8월에 작년 매출의 10% 이상되는 수주건을 추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최근 수주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단기 호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공급 시기나 발주처 건전성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