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높은 중소형 종목에 대한 증권사들의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강세를 보인 대형주에 비해 상승 여력이 큰 데다 하반기에도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들이 타깃이다.


22일 메리츠증권은 PC주변기기 판매업체인 유니텍전자에 대해 신규로 '매수'추천과 목표가 464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전상용 연구원은 "내수경기 회복과 64비트 CPU출시 등에 따라 개인과 기업을 중심으로 PC 교체가 이뤄지면서 유니텍전자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립PC시장에서 메인보드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미국 뷰소닉사와 LCD모니터 국내 총판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올해도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소방용 스프링클러 업체인 파라텍도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동부증권은 이날 파라텍에 대해 "2007년까지 LCD메이커들의 설비 투자확대로 소방기기 공급도 꾸준할 것으로 보여 장기 투자하기에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급증한 소방방재 설비시공과 강화된 소방법 덕분에 실적이 하반기부터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엔드밀 절삭공구 업체인 와이지원도 영업이익 개선에 주목하라는 긍정적인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이 회사에 대해 "판매단가 인상,자동화에 따른 생산성 향상,재고자산 평가손실 감소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며 "지속적인 생산관리 노력과 중국 현지법인의 생산 확대로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올해 와이지원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13.24% 증가한 1086억원,영업이익은 41.07% 늘어난 158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달 상장 이후 약세를 보여온 가온미디어는 이날 6.32% 오른 8580원으로 7일 만에 반등했다.


부국증권은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가온미디어에 대한 첫 분석보고서를 통해 "현재 16개국 23개 사업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장기 성장 및 안정 수익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매수'추천했다.


이 밖에 CJ투자증권은 성우하이텍의 2분기 실적 호조를 반영해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올리고,목표가를 이날 종가(3615원)보다 38.31% 높은 5000원으로 제시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