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인터넷 전화 가입자가 예상 보다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과 관련한 보고서를 출판하고 배포하는 텔레지오그래피는 19일(현지시간)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미국내 인터넷 전화 가입자는 총 270만명으로 1년전의 44만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터넷전화(VoIP) 기술은 광대역 인터넷 라인을 필요로 하나 값이 싸고 인터넷을 통한 음성메일 관리 등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인터넷 전화 서비스의 수입은 2억2천만 달러로 아직 규모가 작지만 2년내에 수입규모가 30억 달러에 달하는 등 앞으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텔레지오그래피는 전망했다. 특히 케이블 TV 업체들이 전화회사들의 TV 프로그램 공급에 맞서 인터넷 전화를 자사의 TV 프로와 패키지로 보급하면서 미국의 인터넷 전화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