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가 일본 소니를 제치고 세계 TV 시장을 나란히 석권했다. 삼성은 매출액에서,LG는 판매량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것. 19일 세계적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TV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9.9%의 시장점유율을 달성,2위 마쓰시타(9.7%)를 따돌리고 사상 처음으로 1위에 등극했다. 또 판매량 기준으로는 LG전자가 지난해 2분기 7.5%에서 올해 2분기에는 9.8%로 시장 점유율을 2.3%포인트 끌어올리며 1위로 도약했다. 삼성도 판매량에서 9.0%의 점유율로 지난 1분기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판매량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18.8%로 올해 2분기 전 세계에서 팔린 TV는 5대 가운데 1대가 삼성 또는 LG 브랜드인 셈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매출액과 판매량 기준으로 각각 1위를 차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분기에는 매출액 기준으로는 소니가,판매량에서는 중국의 브라운관 전문업체인 TTE가 각각 1위였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