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RBS 컨소시엄 31억달러 투자.. 중국은행 지분 10%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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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중국 '빅4' 국영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BoC)의 지분 10%를 31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RBS는 BoC 지분 5.1%를 16억달러에 인수키로 했고 함께 컨소시엄에 참가한 메릴린치는 2.5%의 지분을 7억5000만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
또 다른 컨소시엄 멤버인 홍콩의 갑부 리카싱은 자선기금을 통해 역시 2.5%의 주식을 인수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최소 3년 이상 중국은행 지분을 보유키로 했고 중국 정부측은 컨소시엄측에 투자 손실이 발생할 경우 이를 보전해 주기로 했다.
중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이 같은 투자보장을 한 것은 처음이다.
투자은행 관계자들은 이번 거래가 앞으로 중국 기업의 민영화와 외국기업의 대 중국 투자에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행과의 제휴로 RBS는 아시아 시장에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고 양사는 신용카드업,자산관리,기업대출,보험 등의 분야에서 광범위한 협력을 하기로 했다.
중국은행은 중국에 1만1307개의 점포를 거느리고 있으며 중국 대출시장의 12%,저축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