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독, 이번엔 '인터넷 황제'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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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74)이 최근 공격적으로 인터넷 기업을 인수하면서 '인터넷 황제'에 도전하고 있다.
비즈니스위크 인터넷판은 17일 머독이 스포츠팀 정보를 제공하는 스카우트닷컴을 6000만달러에 매입한데 이어 인터넷 교재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를 운영하는 인터믹스도 5억8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하는 등 인터넷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독은 또 검색업체인 블링스와 인수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터넷 분야의 사업 확대를 위해 앞으로 10억∼20억달러를 추가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머독이 인수를 추진 중인 블링스는 검색 분야에서는 후발 주자지만 오디오와 비디오 검색 분야에서 상당한 경쟁력이 있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머독은 최근 투자자들과 만나 "뉴스코프에 가장 의미있고 수익성 있는 신규사업 분야는 인터넷"이라며 "초고속 인터넷 사용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머독은 인터넷 사업을 위해 각 사업부에 산재해 있던 인터넷 관련 부서를 '폭스 인터액티브 미디어'로 단일화했다.
마이스페이스와 스카우트닷컴도 이 곳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