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기업 바이로메드 美서 독자적 임상시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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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이 독자적으로 미국에서 신약 임상시험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개발업체인 바이로메드(대표 김선영)는 15일 미국의 대행업체인 젠티애(Gentiae)와 계약을 맺고 허혈성 심혈관질환 치료제(VM202)의 임상시험에 나선다고 밝혔다.
벤처기업이 다른 제약회사와 기술라이선스 계약을 맺지 않고 독자적인 임상시험에 나선 것은 극히 드문 사례다.
바이로메드는 젠티애를 통해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내년 상반기에 샌프란시스코 소재의 베터런스어페어 병원에서 시험에 들어간다. 바이로메드는 이를 위해 다국적 의료기업인 B 브라운의 바이올로지컬 테스트 센터(BTC)에서 안전성 시험을 수행하기로 계약했으며 독일의 의약품 제조 업체인 퀴아젠사에서 임상시험에 필요한 VM202의 생산을 진행하기로 했다.
바이로메드는 전임상 시험결과 VM202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확신,블록버스터 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해 미국에서 독자적으로 임상시험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VM202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힌 부위에 혈관생성 유전자를 넣어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주는 신개념의 유전자 치료제다.
이 같은 심혈관질환 유전자 치료제 시장은 2008년 기준으로 미국에서만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