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내가 75타를 치다니…" 역대 메이저대회 첫날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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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의 첫날 5오버파 75타는 그가 프로로 전향한 뒤 메이저대회에서 기록한 1라운드 스코어로는 '파 기준'으로 최악이다.
우즈는 지난 2003년 마스터스에서 첫날 76타를 쳤는데 그 때는 파가 72였으므로 4오버파였다.
파를 기준으로 한 오버파 스코어로 따지면 올해 USPGA챔피언십 1라운드 스코어가 가장 부진한 것.
우즈가 메이저대회에서 첫날 부진한 스코어를 내고도 우승한 것은 올해 마스터스 뿐이다.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치고도 '그린 재킷'을 걸쳤다.
하지만 첫날 76타와 75타를 친 네 번의 다른 메이저대회에서는 지난 2000년 마스터스 때의 5위가 최고성적이다.
그해 우즈는 마스터스를 제외한 다른 3개의 메이저타이틀을 석권했는데,마스터스에서 5위 때문에 골프역사상 전무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지 못했었다.
그 2000년에 이어 올해 '한 시즌 3개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는 우즈가 마지막 대회인 USPGA챔피언십에서 첫날 75타를 쳤다.
일부에서는 우즈가 우승은커녕 커트통과 여부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고 하는 반면 '우즈니까 아직 모른다'는 분석도 있다.
우즈가 과연 첫날 5오버파를 치고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