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잘쓰는 비법 파헤치기..'원고지 10장을 쓰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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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각을 원고지 10장 정도의 분량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시험이나 취업,업무에서 남보다 훨씬 앞설 수 있다."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언어학자인 사이토 다카시(메이지대 문학부 교수)는 '원고지 10장을 쓰는 힘'(황혜숙 옮김,루비박스)이라는 책에서 문장력 향상이 삶의 질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말하기를 걷기에 비유할 수 있다면 글쓰기는 달리기와 비슷하다.
오랫동안 달리려면 특별한 훈련이 필요하다."
글쓰기를 잘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우선 '글은 구성물'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전에 무엇을 쓸 것인지 키워드를 설정하고,그런 다음에 세 개의 주요 컨셉트를 연결해서 글을 구성하라고 일러준다.
'글을 쓰는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 속에서 구상한 것을 구체적인 형태로 만들어가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그는 책을 읽을 때에도 나중에 글감으로 사용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논리적인 사고와 문장력을 기르는 것은 창의력과도 상통한다.
그래서 논술이나 취직시험을 준비 중인 학생들에게 더욱 유용한 책이다.
156쪽,95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