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2ㆍ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시즌 10승 도전 상대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결정됐다.


샌디에이고는 11일(한국시간) 박찬호가 15일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박찬호로선 다저스 시절이던 2001년 4월30일 이후 첫 필라델피아전 선발 등판.박찬호는 당시 필라델피아 타선을 7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곁들이며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더구나 이날 경기는 박찬호의 올시즌 10승 도전으로,2001년 15승을 달성한 이후 단 한 번도 10승을 넘어서지 못한 그가 4년 만에 10승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찬호는 7월2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8승을 따낸 후 5경기 동안 1승도 보태지 못하며 애를 태우다 6경기 만인 9일 뉴욕 메츠전에서 9승 고지를 밟았다.


박찬호와 선발 맞대결을 벌일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는 올시즌 '무서운 신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로빈슨 테하다로 예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