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수익비율(PER)이 글로벌 경쟁 기업에 비해 크게 낮은 철강·화학·운송업종 대표주에 주목하라.' 한국투자증권은 11일 증시가 대형주 위주의 순환매를 통해 상승하는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저평가 상태인 대형주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안정된 이익 창출 능력이 시장 전반의 재평가를 이끌고 있는 만큼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리레이팅 작업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증권은 시가총액 상위 100위 기업 가운데 주가수익비율이 시장 평균보다 낮은 종목들을 유망주로 꼽았다. 장익제 연구원은 "2001년 이후 두 번의 증시 고점에서 거래소시장의 평균 PER는 각각 10.87배와 9.33배였던 반면 종합주가지수가 1050선이었던 7월 중순 시장 평균 PER는 8.37배에 불과하다"며 재평가 확산을 기대했다. 그는 특히 시가총액 상위 100위권 기업 가운데 한화석유화학 포스코 현대상선 동국제강 INI스틸 한진해운 등은 PER가 2∼3배에 불과,시장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종목이라고 밝혔다. 또 LS전선 GS홀딩스 한화 대림산업 고려아연 SK 등도 PER가 6배를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LS산전 LG상사 한전 금호산업 LG석유화학 등도 시장 평균보다 낮았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