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자력 발전소가 20기를 돌파했습니다.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 한국수력원자력은 11일 오전 경북 울진군 현지에서 이희범 산업자원부장관, 이의근 경북도지사, 김용수 울진군수 등 정부와 각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진 원전 5, 6호기 준공행사를 가졌습니다. 이희범 산자부 장관은 치사를 통해 오늘날 세계적으로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최대과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정부와 원자력산업계는 국민들로부터 원전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원전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울진원전 5,6호기는 100만kW급 가압경수로형 한국표준형원전으로 지난 1999년 1월에 기초굴착공사를 시작해 6년여동안 총 4조 4,700억원의 공사비와 연인원 800만명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사업입니다. 울진원전 5,6호기의 연간 전력생산량은 152억kWh로 석유로 대체할 경우 약 8천억원의 외화절감은 물론 약 1,28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있어 고유가와 앞으로 다가올 기후변화협약에 의한 국제적 요구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강조했습니다. 또한 핵심설비인 증기발생기의 재질변경 등 최신 기술의 적용을 통해 안전성을 강화했고 앞서 건설된 원전의 운전경험을 반영해 운전과 유지보수 편의성을 높여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신규 원전시장 공략을 위한 경쟁력을 배가했습니다. 이날 준공행사에서 이중재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100여명이 국내원자력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포상을 받았습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