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케이블 방송 시장이 MSO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으며, 태광, C&M, CJ, 현대 등의 4강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국내 방송 시장에서 케이블 방송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되고 있어 이들 케이블 방송사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MSO들의 약진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코스닥발전연구회는 오늘 오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케이블 방송 시장 규모가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입자 수도 1340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회는 또 국내 케이블 방송시장이 다수의 SO 사업자를 거느린 MSO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으며, 특히 태광MSO(20개)와 C&M커뮤니케이션(16개), CJ케이블넨(8개), HCN(8개) 등 선두권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4강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CJ투자증권 민영상 연구원은 “중위권 MSO사업자들이 선두권에 진입하기 위해선 대규모 외자유치나 선두권 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 등이 필요한 만큼 큐릭스, 드림시티, 온미디어 등 중위권 MSO들도 매력적인 M&A 관련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민 연구원은 또 “케이블 방송의 SO 시장구도는 SO간 자체통합, 대기업의 MSO 지분 인수, 통신사업자의 SO 시장 진입 등의 순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 이를 위해선 대기업이나 외국인 지분제한을 완화 또는 폐지하거나 통신사업자의 SO시장 진출 등을 허용하는 규제완화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 연구원은 이어 “SO 시장재편 과정에서 MSO들의 자산가치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특히 태광산업의 경우는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MSO의 자산가치가 548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태관산업 외에도 C&M커뮤니케이션이 6770억원, CJ홈쇼핑 4521억원, 현대백화점그룹 3224억원 등 선두권 MSO의 경우 자산가치가 모두 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국내 케이블 방송시장이 SO 사업자간 합종연횡과 대기업, 통신사업장의 시장 진출에 힘입어 뉴미디어의 총아로 새롭게 부각되고 잇습니다. 와우TV 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