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겨울 시즌에는 모헤어처럼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에 블랙 색상이 유행할 전망이다.


8일 LG패션은 올 가을·겨울 시즌 패션 신제품으로 모피를 활용한 가방이나 모피를 덧댄 카디건,재킷,코트 등이 안나수이,살바토레 페라가모 등 명품 브랜드에 대거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LG패션은 주름이 많이 잡힌 풀 스커트나 블라우스 등이 인기를 끌 것이라며 이런 옷들은 볼륨감이 살아 있으면서도 가볍고 부드러워 부피감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닥스의 유영주 디자인 실장은 "이번 시즌 여성복의 키워드는 러시안 브리티시 보헤미안 등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면서 "단순함을 강조하는 미니멀리즘이 트렌드로 부각되면서 블랙이 주류 색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 뉴욕 컬렉션에서 예고됐듯이 블랙이 중심 색상으로 부상했으며 짙은 커피색과 깊이감 있는 오렌지,퍼플 등도 주목할 색상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패턴은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브리티시 체크와 함께 보헤미안풍의 페이즐리 패턴,우아한 느낌이 강조된 플라워 패턴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러시안 무드의 영향을 받은 민속적 모티브의 패턴도 인기 대열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 소재의 특징은 광택감이다.


새틴 실크 소재를 사용했거나 벨벳 등을 가공해 광택감이 느껴지는 제품이 지난 시즌에 이어 유행할 전망이다.


이런 소재들은 볼륨감을 살려주면서도 무거워 보이지 않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준다.


알파카,모헤어 등 클래식하면서도 볼륨감이 느껴지는 가벼운 소재가 많이 눈에 띄고 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