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영향으로 모발 속까지 단백질을 침투시켜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트리트먼트가 각광받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P&G '팬틴'의 올 상반기 트리트먼트 매출액은 23억원으로 작년 동기(19억원)보다 21% 늘었다. 같은 기간 린스 매출이 57억원에서 50억원으로 13% 마이너스 성장한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신장이다. 회사측은 "지난 3월 내놓은 '딥 리페어 트리트먼트 크림'이 출시 넉 달 만에 2만여개나 팔리며 매출 신장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100㎖에 1만원 선으로 고가지만 사용 후 헹궈내지 않아도 되는 '리브 온'(leave-on) 타입 제품이라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태평양 '미쟝센'도 올 들어 지난달까지 작년보다 43% 늘어난 20억원어치의 트리트먼트를 팔았다. 회사측은 "샴푸(94%)나 린스(70%) 매출 증가율에는 못 미치지만 주 1∼2회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라고 밝혔다. AC닐슨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체 헤어케어 시장은 3547억원 규모로 샴푸 린스 트리트먼트가 각각 전체의 70%,23%,7%를 차지하고 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