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는 6일 평화적 핵 이용만 용인하겠다는 유럽연합(EU)의 제안을 전격 거부하고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우라늄 농축활동을 재개키로 했다. 하미드 레자 아세피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영 라디오를 통해 "유럽의 제안을 수용할 수 없으며 이란의 최소한의 기대에도 못 미친다"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했다. 이란의 EU 제안 거부에 따라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번 주 중 이란에 우라늄 농축활동을 감시할 조사관을 파견하는 한편 9일께 이사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또 이란 핵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경제적 제재 조치를 요구할 방침이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