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보디가드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이동통신 업체들이 제공하는 보디가드 서비스가 휴가철 호신도구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위성위치측정시스템(GPS) 긴급호출 서비스'의 경우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때 휴대폰에 있는 긴급호출 버튼을 누르면 사전에 입력해 둔 최대 4명의 보호자와 그룹통화를 할 수 있다. 곧바로 보호자에게 위치정보 문자메시지와 지도가 함께 전송된다. 지난해 4월 선보인 이 서비스의 이용자는 작년 12월 말까지는 2만5400명에 그쳤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3만800명에 달했다. KTF의 '모바일 출동 서비스' 역시 위급상황이 발생할 때 휴대폰 버튼만 누르면 보호자에게 위치를 알려준다. 이 서비스는 위급시 경비업체의 보안요원이 출동한다는 게 특징이다. 모바일 출동 서비스 가입자수는 지난해 하반기 1만2000명이던 것이 올해 상반기엔 2만5000명으로 늘었다. LG텔레콤의 알라딘폰은 긴급버튼을 누르면 위급상황이 연속 촬영됨은 물론 보호자에게 위치가 전송되고 동시통화가 이뤄진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