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과열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조정에 들어간 증시가 낙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거래소시장은 이틀 연속하락하며 20일선이 놓인 1083선을 얼마 남겨놓지 않았고 코스닥시장은 6일째 떨어지며 520선 아래로 내려 앉았습니다. 미국채 금리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달러약세로 환율이 급락해 외국인에게 환차익 빌미를 제공한 관계로 거래소는 외국인 매도가 핵심주로 확대되며 이틀째 매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도 금리상승과 환율하락에 악영향이 우려되며 기업 실적쇼크로 단기 조정폭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예견된 조정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단기간 낙폭이 커지면서 투자심리는 극도로 불안한 상태입니다. 주가가 떨어지자 이익실현 매물과 외상매입 물량이 악성매물로 변해 증시 수급도 나빠지고 있습니다. 현장세의 최대 변수는 다음주 열릴 예정인 미FOMC의 금리 결정입니다. 과잉 유동성에 따른 부동산 버블이 문제가 되고 있어 미국은 한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도 다음 주 목요일 금통위를 앞두고 있어 금리조정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결국 금리 인상수준과 환율 추가하락 여부가 증시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여 디음주 중반까지는 추가 하락과 횡보를 반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금의 하락 조정이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라며 거래소는 20일선과 맞물리는 1080선에서, 코스닥은 60일선과 만나는 500선초반에서 조정이 마무리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