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전기료 인상 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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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전의 전기요금 인상추진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전은 요금 인상이 꼭 필요하다는 자료를 배포했고, 네티즌들은 인상은 '한전 배불리기'라고 비난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전은 4일 A4 두장 분량의 보도자료에서 요금인상 고집 이유를 밝혔습니다. 고집 이유는 크게 3가지.
먼저 투자재원 조달 필요성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오는 2017년까지 매년 8조원 총 100억원의 투자비가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유가상승으로 인한 비용증가
올해 유가상승분 등이 모두 반영되면 6천 7백억원의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1조가 넘는 상반기 순익도 영업외 순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전기요금으로 순익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끝으로 고유가시대에 맞는 에너지가격정책 필요성
경제규모는 13위인 나라에서 에너지소비가 7위라는 것은 그만큼 에너지를 많이 쓴다는 것이고 소비자들의 절약을 유도하려면 가격을 높게 책정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우리는 인상논의를 시작했고 정부도 이 논의에 참여했다. 인상결과와 시점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요금인상은 한전 배불리기라면서 싸늘한 눈초리를 한전에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넷 토론장에서는 한전을 비난하는 글이 검색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네티즌들은 비용 줄일 생각은 않고 쉽게 돈 벌 생각에 요금인상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한전을 몰아부쳤습니다.
또 전기료 인상이 곧바로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으로 연결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면서 경제난도 심각한데 서민경제에 부담을 가중시키려 한다고 한전을 비난했습니다.
와우TV뉴스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