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장사가 남는 장사'라는 속설처럼 외식업은 잘만 하면 짧은 기간에 목돈을 만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시시각각 경쟁 점포가 생기고 한 달이 멀다 하고 새로운 업종이 등장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창업 비용 또한 상대적으로 많이 든다.


게다가 내수 부진에 가장 타격을 많이 받는 것 또한 외식업이다.


그렇다면 외식업 창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그 해답의 첫걸음은 업종 선택이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검증된 업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전혀 새로운 업종이나 자신이 잘 모르는 업종은 위험하다.


특히 유념해야 할 것은 유행하는 업종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소자본 창업시장은 진입과 탈퇴가 자유로운 '완전경쟁 시장'에 가깝기 때문에 결코 독점할 수 없다.


장사가 잘되면 금방 경쟁자가 생기게 마련이다.


유행하는 업종일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하다.


유행하는 업종보다는 자신의 경력이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틈새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초보자의 경우 독립 창업은 어렵다.


장사의 베테랑일지라도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욕구를 혼자서 따라잡기란 만만한 일이 아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이 선호되고 있다.


문제는 어떤 본사를 선택할 것이냐다.


우선 가맹점 관리를 잘하는 본사를 고르는 것이 좋다.


유망 업종이라 할지라도 본사가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으면 가맹해서는 안 된다.


5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든든한 직영점과 조직력을 갖추고 있는 본사는 믿을 만하다.


대구 칠곡 동천동에서 '원할머니 보쌈'(www.bossam.co.kr)을 운영하는 이홍수씨(46)는 작년 10월 20년간 근무하던 은행에서 명예 퇴직한 뒤 창업했다.


그는 우선 보쌈 전문점 브랜드마다 맛을 비교 분석하고 일일이 전화를 걸어 가맹점 지원체계 및 본사 직원의 친절도를 체크했다.


또한 직접 여러 가맹점들을 돌아다니며 고객 수를 일일이 파악해 경쟁력을 분석한 후 본사를 선택했다.


이씨가 본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기준은 첫째 점포 입지 분석에서 점포 개발·오픈까지 성실하게 이행하는가,둘째 물류관리 시스템이 잘되어 있어 항상 최고의 재료와 신선도를 유지하는지,셋째 조리 및 운영 매뉴얼이 간단해 초보자도 점포 운영을 쉽게 할 수 있는가 등이었다.


현재 그는 65평 점포에서 월평균 매출 5000만원에 순수익 1000만원 정도를 올리고 있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www.changup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