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치열한 매매 공방 속에 혼조세를 보이며 이틀째 하락하고 있습니다. 미국 다우지수 상승과 유가하락에 소식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지수는 최근 급등한 증권과 건설주 등의 차익실현으로 하락 반전했습니다. 외국인들도 은행주를 중심으로 이익실현에 나서며 매수세가 둔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전 11시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7p 이상 하락한 1,109.61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 역시 닷새째 이어지는 조정장세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530선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소폭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인투자자들이 800억 이상의 주식을 팔고 있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8일만에 물량이 유입되며 13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전기가스와 의료정밀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의 대형주들도 초반 상승 분위기에서 혼조세로 돌아섰습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88% 내린 56만3000원을 기록, 사흘째 조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은행KT, 하이닉스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한국전력은 장중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현저히 약화되고 있다며 지수가 급등에 따른 가격부담으로 상승탄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기 상승추세는 살아있지만 당분간 추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리스크 관리 차원의 시장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