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3:42
수정2006.04.09 17:16
질병관리본부는 3일 본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의학부의 조인호 박사와 생명공학 벤처회사인 디엔에이링크 이종은 박사 연구팀이 공동 연구한 '고밀도 인간 유전체의 단일염기 다형성 지도'가 국내 연구로는 최초로 단일염기 다형성 연구협의체인 TSC(The SNP Consortium)의 최종 연구성과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지노믹스(Genomics)'에 발표되며 8월호 표지로도 채택됐다고 본부측은 덧붙였다.
TSC는 인간유전체의 단일염기 다형성 정보를 특정 기업이 독점하는 것을 막기 위한 국제적 공조 조직이다. 지난 99년 웰컴트러스와 브리스톨-마이어-스퀴브,화이저,로슈 등 13개 거대 다국적 제약 회사들이 총 300억원의 연구비를 제공하고 콜드스프링하버 연구소,워싱턴대학,스탠퍼드대학,MIT 등의 유전체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본부 관계자는 "순수 국내 연구진과 설비로 수행된 한국인 유전체 연구가 TSC의 단일염기 다형성연구의 최종 결과보고에 포함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