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반짝 상승세를 보였던 가계소비가 다시 극심한 침체상태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194만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증가했습니다. (CG-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 추이) 이것은 전분기 증가률 4.5%에 비교할 때 소비증가세가 둔화된 것입니다. 더욱이 물가상승률 감안한 실질소비지출은 오히려 0.1% 감소했습니다. (S- 지난해 보다 소비위축 더 심각) 지난해 극도의 내수침제 시기 보다도 최근의 소비위축이 더욱 심각한다는 의미입니다. (CG-비소비지출 추이) 반면 연금, 보험료 등 지출항목인 비소비지출은 35만3천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하면서 소비부진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 역시 285만2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 증가했지만 전분기 5.8% 보다는 소득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 소비가 더 큰폭으로 둔화) 가계가 돈을 번 만큼을 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CG- 평균소비성향 추이) 이에따라 처분가능소득에 대한 소비지출 비율을 나타내는 소비성향은 77.6%로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계층간 소득양극화도 여전했습니다. (CG- 전국가구 소득5분위별 소득분포) 최상위 20%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76만4천원으로 6.3% 늘어난데 비해 최하위 20%인 가구는 79만6천원으로 물가상승률(3.0%)에도 못 미치는 0.3% 증가에 그쳐 실질소득이 감소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이현호입니다. 이현호기자 h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