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들어 가파르게 올랐던 강남과 분당, 용인 등의 집값이 반년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왜 하락했고 시장의 전망은 어떤지 이종식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올들어 급등했던 지역들의 집값 내림세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전세와 매매가 차이뿐만 아니라 호가와 매매가의 폭도 점차 벌어지자 그동안 상승분이 거품이다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목동 중개업소] "거품이다. 거래는 많지않은데 호가만 올려놨다. 호가와 (실제)매수가 차이가 평당 3~5백만원, 전체 매매가로 3억정도" 휴가철 비수기인데다 다주택자들에 대한 세무조사 강도가 날로 거세지자 거래가 뚝 끊긴 것도 집값 하락의 한 이유입니다. [인터뷰: 개포동 공인중개업소] "다주택자들은 올해들어 많이 정리하고 있고, 현재도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매수세가 끊겨 거래는 없다" 정부가 집값에 조금만 이상 조짐이 있으면 투기지역이나 거래신고지역 등으로 묶어버리는 발빠른 대응도 집값의 숨통을 죄고 있습니다. 특히 헌법보다 바꾸기 힘든 초강수를 내놓겠다는 정부의 호언장담이 시장을 '일단 멈춤'상태로 세워놨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김은경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 "6개월 넘게 긴상승세를 마감하고 금주 하락세를 맞았다. 급등지역 중심으로 급매물이 나왔지만 8월 대책을 앞두고 짙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요즘과 같은 저금리 속에 8월 종합대책이 시장에 파급효과가 적을 경우 눌려있던 매수세가 용수철처럼 튀어올라 집값파동이 재현될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뉴타운과 같은 개발 호재가 있는 일부 강북지역들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투자처를 찾아 발빠르게 움직이는 매수세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8월 부동산 대책을 전후로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부동산 시장은 개발호재별로 차별화 장세 또한 뚜렷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와우TV뉴스 이종식입니다. 이종식기자 js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