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파업 보름째를 맞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이번 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천문학적 규모에 이른다고 밝히고 나섰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장기 파업으로 인해 31일까지 여객 약 27만명과 화물 2만3천톤의 운송 차질이 빚어졌다"며 "성수기인 8월 첫주에도 파업이 계속된다면 약 45만명의 여객과 3만8천톤의 화물운송량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약 2천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은 막대한 손실 호소에도 불구하고 31일 교섭단을 충청도에서 철수시킨 상태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31일 오전 0시 30분 최종안을 제시했으며 노조의 답변을 무작정 기다릴 수 없어 교섭단을 철수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측 수정안은 논란이 되어왔던 '연간 비행시간 1천시간에 이동시간 포함'을 '연간 비행시간 960시간에 이동시간 제외 및 이동시간에 대한 75% 비행수당 지급'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