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시장의 '천덕꾸러기'로 여겨졌던 통신주가 요즘 관심주로 돌아서고 있다.지난달 28일에는 평균 6%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중립' 의견을 냈던 일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속속 '비중확대'로 돌아서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과징금 부과 등 '규제 리스크'가 여전해 통신주 투자는 보수적으로 해야 한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양측의 주장을 들어봤다.


최남곤 <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최근 통신주 급등에는 세 가지 배경이 있다.


첫째 그동안의 주가 소외다. 거래소 통신업종지수는 지난 1년간 종합주가지수 대비 17.1%포인트 낮았다.


둘째 2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통신주의 이익창출 능력이 입증됐다는 점이다. 특히 SK텔레콤LG텔레콤은 깜짝실적을 내놨다. 다만 유선통신업체의 이익개선 가능성은 아직 낮은 편이다.


셋째 M&A(인수합병) 기대감이다. 현재 증시에서는 데이콤과 하나로텔레콤의 합병,SK텔레콤과 후발 유선사업자 간의 공조 강화를 골자로 한 '통신산업 구조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통신업종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 우선 저평가 매력이다. SK텔레콤과 KTF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8.4배,8.5배 수준이다. 거래소시장 PER가 9.8배인 점을 감안하면 약 15% 할인된 상태다. 또 이동통신업체는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동통신업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4% 증가한 1조131억원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점이다. SK텔레콤과 KT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지난 7월29일 종가기준 각각 4.0%,4.6%에 달한다. 유망주로는 SK텔레콤 KTF 데이콤을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