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한국수자원공사와 가스공사의 사장 재공모가 또 무산됐습니다. 원칙없는 '시스템 인사'가 일년에 절반 이상 사장없는 회사를 만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연사숙기자입니다. [기자] 9개월째 공석인 한국 수자원공사 사장을 뽑기위한 2차공모가 불발로 끝났습니다. 한국 가스공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수자원공사 사장 재공모) 수자원공사는 사장추천위원회가 2차 공모를 통해 민병서 전 감사와 정재철 전 총무본부장 등 수공출신과 심명필 인하대 교수 등 3명을 압축.선정했지만, 청와대로 부터 '적임자 없음'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국가스공사 사장 재공모) 한국가스공사 역시 지난 6월 재공모를 시작해 김균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과 박달영 가스안전공사 사장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역시 청와대로부터 거절을 당했습니다. (수자원공사 9개월째 CEO공석) 이로써 수자원공사는 9개월째, 가스공사는 7개월째 수장없이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3월 임기도 채 끝나지 않은 오강현 사장을 해임한 이후 가스공사 내부, 산자부 출신 등 다양한 인사가 가스공사 사장에 도전했지만 모두 고배의 쓴잔을 마셔야 했습니다. ("장기 경영공백으로 조직운영 차질) 공사 관계자는 "장기간 경영공백에 따른 조직운영의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푸념합니다. 청와대는 공기업 낙하산 인사 논란이 거세지자 "지나친 시비"라며 불만을 토로했지만 결국 원칙없는 '시스템 인사'는 조직운영만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