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1930년 본점 개점 이래 75년 만에 처음으로 그룹 사옥을 갖게 됐다. 2002년 12월 착공에 들어간 신사옥 및 본점 신관이 2년8개월 만에 완공되면서 7년간 머물던 조선호텔 소공동 본사를 떠나 '충무로 신사옥 시대'를 열게 된 것. 신세계는 오는 8월10일 그룹의 숙원이었던 본점 신관 오픈에 앞서 8월1일 그룹 신사옥 입주식을 연다. 신세계그룹 신사옥은 백화점 본점과 연결된 19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경영지원실과 백화점부문 본부,그리고 본점 운영팀 등이 입주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지난 92년 이마트 오픈과 함께 충무로에 있는 대연각 빌딩을 임대 사용해 오다 IMF 환란 시절인 98년 8월 본사 사무실을 현재의 조선호텔 지하 (구)반도조선 아케이드로 옮겼다. 당시 빌딩 임대료가 치솟자 경비 절감과 함께 할인점 출점 재원 마련을 위해 '셋방살이'를 해왔던 셈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