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가 한국리스여신을 인수한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이날 운영위원회를 열고 한국리스여신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론스타를 선정했다. 매각 가격은 33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내달 2일 론스타와 양해각서(MOU)를 맺을 계획이다. 이어 론스타는 2주간의 실사를 거쳐 내달 16일 최종 제안서를 낸 뒤 채권단과 협상을 통해 9월 중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국리스여신이 팔리면 국내 리스사 정리가 마무리된다. 한국리스여신은 1998년 7월 서울(현 하나) 부산 대구 광주 충북(현 조흥) 기업은행 등 6개 은행의 리스 자회사 정리를 위해 설립한 가교회사로 리스사의 모 은행들이 공동 출자했다. 한국리스여신은 당초 5년간의 약정 협약 기간으로 채권단과 계약했으나 5년이 지난 후에도 회사 처리 방안에 대한 채권단의 의견이 모아지지 않아 계약 연장 형태로 운영돼 왔다. 이번 한국리스여신 인수전에는 론스타 외에도 화인캐피탈 씨티 등 국내외 투자펀드와 구조조정전문회사 금융사 등이 대거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