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0만t 감산 .. 수요감소.중국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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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철강제품을 30만t 감산키로 했다.
경기 부진에 따른 철강 수요 감소와 중국산 철강제품의 무분별한 수입으로 재고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포스코는 올해 생산키로 했던 물량 중 △스테인리스 열연강판 8만t △미니밀 열연강판 3만t △일반 선재 4만3000t △기타 제품 14만7000t 등 모두 30만t을 감산키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포스코는 이 같은 감산이 올해 전체 목표 생산량 중 약 1%에 해당하는 규모지만 중국산 철강제품의 수입 급증으로 재고가 급격히 늘어나고 가격이 하락할 경우 추가 감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감산은 관련 제품의 설비수리 일정을 조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뤄진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 6월 국제가격이 하락한 미니밀 열연강판과 선재 가격을 내린 데 이어 다시 생산량을 하향 조정키로 결정했다"며 "무분별한 수입 증가와 과잉 재고 현상이 장기화되고 시장질서가 문란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올 상반기 판재류 수입량은 570만t으로 작년 동기보다 21% 늘었으며,제품별로는 열연코일이 46%,선재가 16% 각각 증가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