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산그룹의 최근 위기는 5%밖에 안되는 회장 일가가 밀실에서 회장을 서로 나눠먹는 기업 지배구조에 근본 원인이 있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10년을 이끌어온 그룹 회장은 쫓겨나 있고 권한을 넘겨 받은 회장은 두문불출입니다. 실무를 지휘해온 박용만 부회장도 검찰 조사가 예정된만큼 경영에 매진할 상황이 아닙니다. 두산그룹은 오는 8월 1일로 예정돼있던 박용성 회장의 취임식도 미뤘습니다. 109주년 기념식도 취소됐습니다. 계열사들은 각 CEO들이 맡아서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회장 일가가 쑥대밭이 됐는데 제대로 일이 손에잡힐지 의문입니다. 한마디로 위기입니다. 학계는 두산의 잘못된 기업지배구조가 그룹의 위기를 불러왔다고 지적합니다. [INT 권영준 경희대 교수 ] “검찰에 투서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두산그룹 존폐의 위기를 불러올 대형사고다. 따라서 기업지배구조가 밀실에서 경영권을 승계하는 이런 문제가 결국엔 기업의 존망을 불러올 수 있는 사건의 단초가 됐다” 고작 5%의 지분을 나눠갖고서 그룹을 좌지우지하다 결국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두산그룹. 이제 3대와 4대로 이어지고 있는 우리나라 재벌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