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기관 매수에 힘입어 단숨에 1090선에 육박,10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합주가지수는 25일 15.48포인트(1.44%) 오른 1089.70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1994년 11월23일 1095.97 이후 최고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도 7.44포인트(1.43%) 오른 528.95로 끝났다. 중국 위안화 절상의 충격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가운데 지난 주말 미국증시 상승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1295억원이나 유입되면서 지수를 단숨에 1090선 가까이 끌어올렸다. 개인은 2185억원을 팔아 지난 5월27일 이후 가장 큰 폭의 매도세를 나타냈으며 외국인도 496억원을 순매도하며 4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기관은 1784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3754만주와 3조1494억원을 기록했다. 지수 영향이 큰 대형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위안화 절상 소식에 하락했던 삼성전자가 하루 만에 반등,3000원(0.54%) 오른 55만5000원에 마감했으며 국민은행이 4.06%,우리금융이 6.67% 상승하는 등 실적 발표를 앞둔 은행주들이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