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텔레콤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합니다. 차세대 성장모멘텀인 무선인터넷 매출이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고, 하반기 위성DMB 가입자 유치를 위한 비용 증가도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SK텔레콤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가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2분기 실적이 마케팅 비용감소 등으로 호전되긴 했지만 차세대 성장모멘텀이 될 무선인터넷 관련 매출이 정체상태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대우증권은 SK텔레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를 뚜렷한 성장세로 보긴 어렵다며 투자 의견 ‘중립’을 유지했습니다. 동양증권도 2분기 무선인터넷 매출이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이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향후에도 무선인터넷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증권가에선 또 SK텔레콤이 2분기 마케팅 비용감소로 수익성이 호전되기 했지만 이같은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위성DMB 실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증가가 예상되고 발신자번호표시서비스(CID) 무료화에 따른 우려감도 상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발신자번호표시서비스(CID) 무료화에 대한 우려감과 하반기 위성DMB 가입자 확대를 위한 마케팅 부담도 있어 주가가 상승모멘텀을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위안화 절상으로 수출주들이 부담을 안게 됨에 따라 SK텔레콤 등 통신주들이 경기 방어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