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혈 및 줄기세포 관련주인 메디포스트의 공모주 청약에 2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상장 주간사인 대우증권은 메디포스트 공모 마감일인 21일 청약증거금을 집계한 결과 총 2조174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평균 경쟁률은 814.59 대 1이다. 공모주 청약에 2조원이 넘는 시중자금이 몰린 것은 지난 2월 거래소와 영국에 동시 상장된 금호타이어(2조8040억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의 경우 거래소에 상장된 CJ CGV에 2조6226억원의 청약증거금이 접수됐었다. 코스닥 상장업체로는 지난 2003년 12월 레인콤이 3조46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은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바이오테마가 초강세인 데다,이 회사의 장외시세가 공모가(1만8000원)의 2.8배인 5만1000원 선이어서 더욱 주목을 끈 것으로 분석했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대우증권이 1075.87(대 1)이었고 △교보 1105.70 △우리투자 375.11 △한국투자 858.74 △한화 640.29 △현대 494.25 등이었다. 이날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 우리ETI도 대어급으로 평가받았지만,메디포스트의 공모열기에 밀려났다. 최종 경쟁률은 141.71 대 1,청약자금 규모는 5101억원이었다. 한편 22일까지 일반 공모하는 씨디네트웍스의 첫날 경쟁률은 13 대 1을 보였다. 주간사인 현대증권이 3.16(대 1)이었으며 △교보 16.38 △대우 9.52 △동양종금 10.39 △부국 2.32 △우리투자 20.18 △한국투자 31.10 △한화 10.98 등이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