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의 시가총액이 21일 장중 2조원대를 넘어섰다. 삼성증권은 이날 오전 한때 주가가 2% 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2조17억원으로 뛰었다. 삼성증권의 시가총액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3년 9월3일(2조50억원) 이후 1년9개월여 만이다. 앞서 대우증권은 지난 20일 장중 1만600원 이상으로 오르며 시가총액 2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증권 주가는 이날 차익 매물 출회로 250원(0.85%) 오르는 데 그친 2만9550원으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전날보다 160억원 늘어난 1조9740억원으로 끝났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2000년 말 삼성투자신탁증권 합병에 따른 영업권 상각이 올 11월로 끝난다"며 "앞으로 이익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돼 시가총액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사 가치를 반영해 주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이 덩달아 커지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