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와 은행들이 주식과 채권에 함께 투자하는 혼합형 펀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주가가 많이 올라 순수 주식형 펀드 가입에 부담을 느끼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은행 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원하는 보수적 투자자를 겨냥한 것이다. 대한투자증권은 21일 '인베스트 플러스 채권혼합'과 '신영 더블플러스 안정형 3호' 등 두 종류의 혼합형 펀드를 내놨다. 이 펀드들은 자산의 90%를 국공채 금융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면서 10% 이하를 배당주 공모주 등에 투자,'5%+알파'의 수익률을 추구한다. 앞서 신영증권은 지난 18일 '코리아밸류혼합형'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자산의 70%를 채권으로 편입하고 나머지 30%는 저평가 가치주에 투자,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도록 설계됐다. 한화증권은 거래소와 코스닥 주요 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통합지수(KRX100)를 활용한 '한화KRX100 블루오션 채권혼합형'을 내놨다. 70%는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KRX100 종목 중 50개를 선별해 장기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민은행도 지난 19일부터 '프리미엄 채권혼합'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