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자(내국인+6개월 이상 거주 외국인)들의 외화예금 잔액이 이달 들어 크게 늘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75억4000만달러로 6월 말에 비해 19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작년 11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하다 올 4월 9억3000만달러,5월 1억2000만달러 각각 늘어난 뒤 지난 달엔 다시 9억4000만달러 줄었다. 이달 들어 거주자외화예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수출대금 유입이 꾸준히 늘어난 데다 국내 기업 두 곳의 해외채권 발행 자금(10억달러 안팎)이 일시 예치된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146억5000만달러로 19억1000만달러 늘었고,개인예금은 28억9000만달러로 5000만달러 증가했다. 통화별로는 전체 잔액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달러화 예금이 지난달 말에 비해 16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