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000140)- 진로 조건부 인수,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로는 주당 가치에 부정적...우리투자증권 - 투자의견 : Neutral - 목표주가 ; 91,000 원 ● 진로 인수,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나 단기적 관점에서는 주당 가치에 부정적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했다. 당사는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 성사는 장기적 관점에서 동사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 대한전선, 롯데, CJ 등 다른 업체의 진로 인수 및 이에 따른 맥주 시장의 새로운 경쟁자 출현 가능성 등 미래의 불확실성을 원천적으로 제거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정위가 요구한 인수 조건, 진로 인수를 위해 동사가 진로 임직원 및 지방 소주사에 제시한 약속, 높은 인수가격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 관점에서는 주당가치에 득보다 실이 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 인수에 수반될 여러 제약요인을 감안할 때, 시너지의 빠른 발생은 기대하기 힘들어 보여 공정위가 제시한 조건은 4가지인데 ①하이트맥주와 진로의 모든 주류가격 인상을 5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이내에서만 가능하도록 했고, ②거래상 지위 남용 방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3개월 이내에 제시하도록 하였으며, ③하이트맥주 및 진로 양사의 영업관련 조직을 5년간 분리 운영하고, ④양사의 주류 도매상으로의 출고내역을 5년간 반기별로 공정위에 보고하도록 한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진로 인수를 위해 하이트맥주는 진로 직원들의 고용을 수년간 보장할 것과 지방 소주시장으로의 진출을 자제할 것 등을 약속하였던 바 있다. 이러한 제약요인들은 진로 인수를 통한 시너지 발생이 당분간은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 장기적 관점의 시너지를 감안하여도 현 주가는 매력적이지 않다고 판단 당사의 분석에 따르면 진로 인수를 통한 시너지가 없다면 진로 인수로 인해 동사의 2006년 EPS는 기존 추정치 대비 29.1% 감소한 5,832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6월 8일자 기업분석 자료 참고). 이는 진로 인수로 발생될 영업권상각, 이자비용증가와 전환사채 발행에 따른 주당가치 희석 때문이다. 현주가는 시너지를 고려하지 않은 2006년 추정 EPS를 기준으로 19.3배의 PER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진로 인수를 통한 장기적인 긍정적 효과를 감안하여도 매력적이지 않은 수준으로 당사는 평가한다. 제시하고 있는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Neutral, 91,000원이며, 이는 진로 인수를 반영하여 조만간 다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