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유전사업 등 올들어 건교부 산하기관의 의혹사건은 유난히도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민간 심의기구를 설치하고, 산하기관이 추진하는 모든 투자사업을 사전심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권영훈기잡니다. 러시아 유전개발 회사를 인수하려다 우리돈으로 65억원을 손해본 철도공사. 충남 당진군 행담도를 관광단지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이면계약으로 물의를 일으킨 도로공사. 여기에 베트남 호치민시 개발이 무산위기에 처해 있는 주택공사까지 건설교통부 산하기관의 부적정한 사업은 줄지어 백일하에 드러났습니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11개 산하기관내 민간 심의위원회를 설치해 무리한 사업투자를 미연에 방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용덕 건교부 차관 "위원회 심의결과를 이사회에 보고" (CG) 심의 대상은 11개 산하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50억원 이상의 투자사업과 100억원 이상의 해외투자, 그리고 50억원 이상 금융상품거래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건교부는 오는 29일까지 산하기관 사업추진 계획을 접수받아, 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하고 추진상황을 분기별로 점검할 방침입니다. 이번 조치는 건교부 내부에서 뿌리가 썪으면 기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김용덕 건교부 차관 "산하기관 전문성이 부족해서 나온 일들...정책실패가 나오지 않도록 할 방침" (기자 클로징) 전국 주택과 토지 정책을 관할하는 건설교통부. 하지만, 외부로 부터 불거진 산하기관 비리로 정작 내집단속에 실패했다는 지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뉴스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