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지 사흘이 지났습니다.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되면서 승객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 파업으로 무더기 결항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19일 국제선 1편을 비롯해 국내선은 절반에 해당하는 81편이 결항된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를 우선 투입한다는 방침에 따라 화물선은 20일에도 운항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선도 169편 가운데 89편만이 운항에 들어갑니다. 또 국제선 가운데 시드니행 기종인 B777을 조종할 수 있는 조종사들이 모두 파업에 가담함에 따라 20일 뿐만 아니라 당분간 인천과 시드니를 잇는 아시아나항공편 운항에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INT 윤병인 아시아나항공 부사장] "파업으로 인해 휴가철 맞은 승객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조속한 시간내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그러나 '연비행시간 1천시간내 이동시간 포함'을 비롯해 '자격심의위원회 노조 의결권 부여' 등에 대한 노사간 시각차이가 워낙 커 짧은 시간안에 타협안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S) 노사 모두 교섭 가능성은 열어놓고 비공식적인 라인은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20일 오전까지 교섭을 재개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한편 노조 파업이 사흘째를 맞으면서 승객들의 불편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INT 항공기 이용객] "배부른 파업이다. 비행기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으로서 좀 그렇다" "근로조건도 중요하지만 고객을 우선시해야하지 않겠느냐" 게다가 항공사들마다 노조 파업은 불가항력적인 사항으로 규정하고 있어 법적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도 막혀있는 상태입니다. S) 결국 노사간 단체교섭 결렬이 파업으로까지 어어지면서 애꿎은 승객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