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무총리는 18일 총리실 간부 전원에게 빈곤층 2명씩을 직접 만나보고 실태보고서를 제출하라고 특별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차상위계층의 실태를 보다 면밀히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서기관급 이상 간부들은 자기가 살고 있는 동의 기초생활수급자 1명,차상위계층 1명 등 2명씩을 면담하고 이달 말까지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고 이강진 총리 공보수석이 전했다. 이 총리는 부동산가격 안정 대책과 관련해서는 "여러 정책들이 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 없이 단순히 나열되고 있다는 우려가 든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에 추진하는 부동산정책은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만드는 것이므로 정책의 안정성을 높이는 절차와 과정이 중요하다"면서 "단일 부처의 의견만 발표될 경우 정책이 혼선을 빚는 것처럼 보일 우려가 있는 만큼 부처 간,당정 간에 충분히 조정한 다음 발표하도록 특별히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